읽고 싶은 거. 알고 싶은 거. 내거로 하고 싶은 것들.
그 그 수많은 욕심들에. 제대로 내가 책을 읽고 있는 것인가 생각이 든다.
어제 도서전에 갔다오면서. 이것 저것 책소개 팜플렛만 집어온게... 저렇게 쌓여있구나.
읽고 싶은 거 모 없다 휘릭휘릭 살펴보며 재활용상자행으로 선택되어진 저 책자들을 보니.
정말 아깝다.
나오기 위해 쓰여진 시간들. 비용. 노력들.
나름 기획을 통해. 디자인을 통해 생각을 통해 나왔을 텐데.
뭐 마케팅 측면에서 투자대비 효과가 있다면 저딴 쓰레기 정도야 어떻겠냐 하겠지만.
지구 온난화다. 자원의 고갈을 통한 어쩌구라든지... 지구가 아프다 이런거라든지...
그런 거랑은 전혀 상관없는.
나랑 관계 없는 것들은 쓰레기가 되버리는.
어쩌면 쓰레기로 가득찬 전시였을지도 모른다.
단지 독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그렇게 좋은 종이에 그렇게 화려한 컬러와 인쇄기법으로.
그렇게 담아내고 싶었을까?
물론 열심히 담아와 휘리릭 뒤져보며 다음에 살 책들을 고르는 나를 돌아보며.
이런 효과가 있잖아 이러고 싶지만.
과연 이런 내용의 이런 것들을 이렇게 호사스럽게 보일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이 든다.
쏟아져 나오는 책에. 쏟아져 나오는 홍보에 휩쓸려 책을 많이 사보는 편이지만.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너무 가볍게. 현재 분위기에 편승해서.
또는 생각하기 귀찮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간편하게. 더 쉽게.
뭐 그런 문구에 혹해서 사는 나도 문제가 있지만. ㅋ
요즘 들어 책을 읽다가 자주 드는 생각은.
다 비슷비슷한 내용을 뭔가 다른 것처럼 꾸며놨을 뿐.
진실과 얘기하고자 하는 건 몇 가지 안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든다.
뭐 자기계발서 같은 종류가 가장 그런 생각이 많이 들고.
내요은 별로 없는데. 과도하게 들어간 디자인으로 오히려 더 내용을 해치는 경우도 많고.
별로 필요없는 정리 요약 부분으로 지면을 낭비하고.
과연 이런 책들 중에서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내가 보고 싶은 책들은 어떤 책들인 것인가?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들은 어떤 것일까?
과연 난 책을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일까...
여튼. 이런 생각에 또 읽고싶은 책이 있으니.
내 자체가 이런 흐름에서 못 벗어나고 오히려 더 보태고 있는 것일지도.
여튼. 아직 안 읽은 사논 책들이나 읽어야 할텐데. 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정리하고.
진정 내것으로. 만들어야 제대로된 책읽기 일텐데.
그걸 알면서도 또 주문을 위해 클릭질 하는 내 모습이.
모순덩어리임을 실감하게 하는 구나. ㅋ
출근 준비나 어여 해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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