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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책을 읽는 방법_둘 (2) 2008/05/25
  2. 책을 읽는 방법#느릿느릿 책읽기_하나 2008/05/22
  3. 주절주절.080518#책읽기. 2008/05/18
  4. 주절주절.080516. 2008/05/16

그에 반해 슬로 리딩은 '오 년 후, 십 년 후를 위한 독서'이다. 그것은 오늘, 혹은 내일 바로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지만, 긴 안목으로 보았을 때에는 틀림없이 한 사람의 인간적인 깊이를 더해주고, 진정으로 그의 몸에 꼭 맞는 교양을 제공해줄 것이다.
- p33, 제1부 양에서 질로의 전환-슬로 리딩 기초편

어떻게 보면 독서는 책을 다 읽었을 때 비로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페이지를 넘기며 자기 나름대로 생각하고 느낀 것을 앞으로 생활에서 어떻게 살려나갈 것인가? - 독서라는 체험은, 그때 비로소 의미를 지닌다.
-p35, 제1부 양에서 질로의 전환-슬로 리딩 기초편

책을 읽는 또 하나의 기쁨은 타자와의 만남이다. 자신과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자신의 생각을 보다 유연하게 만드는 것, 이를 위해서는 한편으로는 자유로운 '오독'을 즐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작자의 의도'를 생각하는 작업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p65, 제2부 매력적인 '오독'의 권장-슬로 리딩 테크닉편

그 이상으로 깨달은 것은, 어느 한 작가가 쓴 작품의 배후에는 엄청나게 광대한 말의 세계가 펼쳐져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 연결고리가 어느 한 곳만 끊어졌어도 그 작품은 태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말이라는 것은 지구 규모의 매우 큰 지(知)의 구체(球體)이며, 그중 극히 작은 한 점에 빛을 비추는 것이 한권의 책이라는 존재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나의 작품은 여태까지의 문학이나 철학, 종교, 역사 등의 방대한 말의 축적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는 책을 서둘러 '앞으로'만 읽어나갈 것이 아니라, 보다 '깊게 읽어야 한다고 발상을 전환할 수 있지 않을까?
-p72, 제2부 매력적인 '오독'의 권장-슬로 리딩 테크닉편

단순히 정보처리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면 독서는 무의미하다.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 이것이야말로 독서의 본래 목적이다.
-p.73, 제2부 매력적인 '오독'의 권장-슬로 리딩 테크닉편

어차피 책을 읽을 거라면 내용을 될 수 있는 한 오래 기억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음미하는 것이 좋지 않은가. 기억에 남는 독서, 인상에 남는 독서를 위해서는 일부러라도 천천히 읽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p.88, 제2부 매력적인 '오독'의 권장-슬로 리딩 테크닉편

한 권의 책과의 만남은 평생에 단 한 번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더 길다. '읽고 난 후에 딱 덮어 버리는' 한순간의 독서 대신 '읽고 나서 책장'에 두고 생각하는 독서를 택해 우선은 책을 묵혀둔다. 그렇게 적당한 숙성기간을 거친 후에 다시 한 번 그 책을 손에 들어본다. 그 숙성기간이란 물론 자기 자신의 숙성기간을 말한다.
자기 자신에게 정말로 중요한 책을 오 년 후, 십 년 후에 가끔씩 꺼내 다시 읽어보라. 그 인상의 변화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성장의 흔적을 실감할 것이다. 외관의 변화는 사진이나 동영상이 보존해준다. 그러나 내면의 변화를 실감나게 해주는 것은 책이다. ... 책은 '재독'에 가치가 있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하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다. 책과 그런 관계를 만들 수 있다면, 책은 더없이 소중한 인생의 일부가 될 것이다.
-p.91, 제2부 매력적인 '오독'의 권장-슬로 리딩 테크닉편

인간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계속 변화한다. 사물을 보는 방법도 바뀌고, 사고방식도 바뀐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같은 책을 몇 년 후에 읽고 그에 대한 자신의 감상이 바뀌었다면, 그만큼 자신이 변했다는 것이며 그 몇 년 동안에 의미가 있었다는 것이다. 감상은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살아 있는 한 몇 번이고 갱신되는 것이다.
-p.152, 제3부 동서고금의 텍스트를 읽다-슬로 리딩 실천편

독자 역시 읽다가 지쳤을 때는 당연히 책을 덮어야 한다. 억지로 읽으려고 해봤자 절대로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다. 들어오기는 커녕, 피로와 불쾌감은 내용 자체를 왜곡시켜버릴 것이다.
-p.198, 제3부 동서고금의 텍스트를 읽다-슬로 리딩 실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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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과연 제대로 책을 읽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빠져들었던 내 자신에게. 단비같은 존재랄까.

사뿐히. 그가 다가왔다.

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리딩. 책을 읽는 방법.

뭐 아직 다 읽은 상태는 아니지만.
중간중간 생각을 정리하면서 올리려고 한다.
내 생각을 정리하며 천천히 읽어도 죄책감 느낄 필요 전혀 없다는 거. 그 누구도 나를 재촉하거나 감시하지 않는 다는 거 그런 걸 제대로 알았으니까. ㅋㅋ.

일년에 몇권을 읽었다는 수량은 중요하지 않다는 것.
제대로 읽어내고 내것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더 의미있다는 것.
내가 잊고 있던. 신경쓰지 않았던. 아니 어쩌면 모르고 있던 바로 그 부분을 제대로 알려주고 있는 고마운 책이다.

솔직히 이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인터뷰 몇줄의 글 귀에. 내가 가장 필요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요즘 엄청 짜진 교보에서 그 동안 모은 포인트로.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생각하고 구입한건데. 정말 제대로 선물받은 듯.

오늘 퇴근 길에 슬로리딩 실천편을 읽다가 내렸는데... 남은 부분을 지금 자기 전까지 휘릭 읽어버리기엔 좀 아깝다고나 할까. 그냥 내일 퇴근길에 나에게 주는 선물로 천천히 읽어야지 싶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
들어가며 첫번째로 나오는 질문이며 나 또한 해답을 얻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이 책을 사게 된 결정적 계기가 바로 저 질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차분차분. 조근조근. 이렇게 그의 생각을 읽고 있다.

내 자신이 느리다 생각하기 때문일까.
정신없이 지나가는 시간에 더욱더 지쳐가고.
어느 순간엔 빈 껍질만 남게되는 게 아닐까 생각이 종종 들때가 있다.
물론 시안이다 뭐다 일들로 채워가고 또 그만큼 실력도 향상되는 거지만.
그 속도감에서 정말로 원하고 정말고 느끼고 싶었던 것들을 모르고 또 모른채 지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은.
그런 생각.

그냥 세월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지도 모르겠다.
어느날 보니. 나 혼자서 결정을 내려야하고. 어른이 되어야만 하는 나이가 되어버렸으니.
과연 내가 하는 선택이. 결정이. 제대로 생각하고 깊이 있게 하는 것일까.
성숙해야하는데. 아직도 미숙한 나.
저렇게 빠르게 세상은 지나가는데... 그 속도감 속에서 불안감이 엄습할 수 밖에.

근데.
그가 나에게.
느리게 보라고 한다.
물론. 이 사람이 이야기하는 건 독서지만. ㅋ
유일무이한 인생의 여유를 찾아내라는 거.
맛을 음미하고.
생각하며.
깊이 느끼라고.

히히.
면죄부를 받은 느낌이다.
내일 그의 글로 남은 마음을 채우고.
그렇게 천천히. 나를 채워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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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거. 알고 싶은 거. 내거로 하고 싶은 것들.
그 그 수많은 욕심들에. 제대로 내가 책을 읽고 있는 것인가 생각이 든다.

어제 도서전에 갔다오면서. 이것 저것 책소개 팜플렛만 집어온게... 저렇게 쌓여있구나.
읽고 싶은 거 모 없다 휘릭휘릭 살펴보며 재활용상자행으로 선택되어진 저 책자들을 보니.
정말 아깝다.

나오기 위해 쓰여진 시간들. 비용. 노력들.
나름 기획을 통해. 디자인을 통해 생각을 통해 나왔을 텐데.
뭐 마케팅 측면에서 투자대비 효과가 있다면 저딴 쓰레기 정도야 어떻겠냐 하겠지만.
지구 온난화다. 자원의 고갈을 통한 어쩌구라든지... 지구가 아프다 이런거라든지...
그런 거랑은 전혀 상관없는.
나랑 관계 없는 것들은 쓰레기가 되버리는.
어쩌면 쓰레기로 가득찬 전시였을지도 모른다.

단지 독자층을 확보하기 위해.
그렇게 좋은 종이에 그렇게 화려한 컬러와 인쇄기법으로.
그렇게 담아내고 싶었을까?

물론 열심히 담아와 휘리릭 뒤져보며 다음에 살 책들을 고르는 나를 돌아보며.
이런 효과가 있잖아 이러고 싶지만.
과연 이런 내용의 이런 것들을 이렇게 호사스럽게 보일 필요가 있었을까 생각이 든다.

쏟아져 나오는 책에. 쏟아져 나오는 홍보에 휩쓸려 책을 많이 사보는 편이지만.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너무 가볍게. 현재 분위기에 편승해서.
또는 생각하기 귀찮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더 간편하게. 더 쉽게.
뭐 그런 문구에 혹해서 사는 나도 문제가 있지만. ㅋ

요즘 들어 책을 읽다가 자주 드는 생각은.
다 비슷비슷한 내용을 뭔가 다른 것처럼 꾸며놨을 뿐.
진실과 얘기하고자 하는 건 몇 가지 안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든다.
뭐 자기계발서 같은 종류가 가장 그런 생각이 많이 들고.
내요은 별로 없는데. 과도하게 들어간 디자인으로 오히려 더 내용을 해치는 경우도 많고.
별로 필요없는 정리 요약 부분으로 지면을 낭비하고.

과연 이런 책들 중에서 얼마나 살아남을 수 있을까.
내가 보고 싶은 책들은 어떤 책들인 것인가? 내가 기억하고 싶은 것들은 어떤 것일까?
과연 난 책을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일까...

여튼. 이런 생각에 또 읽고싶은 책이 있으니.
내 자체가 이런 흐름에서 못 벗어나고 오히려 더 보태고 있는 것일지도.
여튼. 아직 안 읽은 사논 책들이나 읽어야 할텐데. 또 읽었던 책들을 다시 정리하고.
진정 내것으로. 만들어야 제대로된 책읽기 일텐데.
그걸 알면서도 또 주문을 위해 클릭질 하는 내 모습이.
모순덩어리임을 실감하게 하는 구나. ㅋ

출근 준비나 어여 해야겠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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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올리는듯.
시안 나간다 뭐한다 정신없이 뽁딱뽁딱하더니. 벌써 5월의 휴일들도 다 끝나고.
이제 남은 빨간 날들이 얼마 없구나... ㅎㅎㅎ

쓸 말들은 머리 속을 붕붕 날아다녔는데.
왜 막상 잡아서 글로 만들어 내려면 어디론가 샤샥. 숨어버리는지...
보일락 말락. 꼭 숨바꼭질 술래가 된 기분이잖아.

하루종일 컴터를 바라보는 일이니 만큼.
집에 오면 솔직히 손이 잘 안가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
거기다가. 그 버버벅 구형 맥에선. 휙휙 날라다니는 요즘 웹사이트들은 표현도 제대로 못해주니까. ㅋㅋ.

하는 거 없이 눈만 스스륵 감기누나...
어여 씻고... 출근준비하고... 포근한 이불 속으로 쏘옥. 들어가야겠다. 히힛.
아아. '놀토'란 단어가 없어졌음 좋겠다. 그냥 주 5일이면 얼마나 조을꼬.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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