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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베이르트의 디자인 에세이
Seventy-nine Short Essays on Design
Michael Bierut










책에 대한 분류를 sense와 sensibility 중 어떤 것으로 해야하나.
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
뭐 분류라는 건 내 주변환경과 그당시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 그 사이에서도 수없이 바뀌기도 하니까.
그리고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나누는 것이라는 거. 그 자유를 누리는 것이겠지.
내가 읽는 책들을. 간단하게 딱 두가지 범주로만 분류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뭐 이래저래 각설하고.

출장가기 전에 독일 여행책 사러 교보 갔다가 우연찮게 발견한 책으로.
핸드폰에 뿅뿅 입력해놓고 바로 주문... 그 이후엔. 역시나 싶을 정도로 책장에 고이 모셔두기만 했었다.
역시. 갖고 싶다는 충동과 읽고 싶다는 충동은 내 안에서 항상 함께 움직이지는 않는 모양이다.
지금 역시 교보 장바구니에는 갖고 싶은 충동의 책들이 살포시 대기하고 있고.
소유하였으나 아직 읽고 싶은 충동을 이끌어 내지 못한 책들도 저리 대기를 하고 있구나. ㅋ

여튼. 디자인에 관한 다른 생각들을 알고 싶다는 충동(!)으로 집어 들어 출근길과 퇴근길에 400여 페이지의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며 읽었다. 대부분의 디자인 관련 서적과 달리(올칼라에 무거운 종이 거기다가 더 무거운 양장제본) 텍스트로 이루어진 정말. 에세이집이다. 읽다보니
http://DesignObserver.com 에 있던 posting들이였다.
웹에서 보던 텍스트와 책으로 읽는 텍스트. 같은 텍스트 인데도 굉장히 다르게 느껴졌다.

뭐랄까.
책을 읽다가 어떤 사건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막히는 경우 즉 글에 공감을 못할 경우. 난 대충 넘어가는 편이다. 그런 사건이 있었나보다. 뭐 이런 반응으로.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있었나 보지. 이런 내용으로.
그러나 같은 내용이 웹에 있는 경우라면. 좀 상황이 달라진다. 어느새 여러 창이 내 화면을 점령하고 또 다른 새로운 정보로... 몇번의 클릭과 검색으로 이 사람의 글에 공감하여고 애를 쓰지만. 처음 의도와는 달리 어느새 다른 곳을 넘어가버리는 것이 다반사다.

뭐 이것이 텍스트와 하이퍼텍스트의 차이겠지.ㅋ.

얼마전 신문에서 봤던 '휘어지는 전자책'이 기존 책의 개념을 바꾸게 될 것이라고 하지만.
과연 과학 기술이 그 외형을 그대로 가져온다고 해서 그 내면의 모든 것들도 가져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어쩌면 버튼 하나로 일반 텍스트, 하이퍼텍스트 모드. 이렇게 바꿀 수 있겠지만. ㅋ
그 촉감. 그 느낌. 그 감성까지 가져올 수 있을까...

뭐 자연을 좀 더 보호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컨텐츠와 디자인 측면에서는 또 다른 전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



나는 그래픽디자인에서, 특히 클라이언트를 대할 때 어느 정도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캐넌의 '회고록'에서처럼 외교관으로부터 유용한 가르침을 얻게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다. "방법론과 전술은 생각과 전략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이 외교계의 자명한 이치다." 이 말은 우리 디자이너들이 염두에 둬야 할 요소들의 상호작용을 다른 설명들 못지않게 잘 설명해준다. p.101 / 조지 케넌 그리고 형태와 내용 사이의 냉전

우리는 우리의 삶을 이것저것 구분하려 하지만 그건 불가능하다. 그래픽디자이너는 메시지를 가지고 일을 하고 메시지는 의미가 있다. 우리는 메시지를 내놓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런 생각이 확실히 약간 위안(과 이득)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여러분이 정말 여러분이 하는 일에 관심이 있다면, 메지시를 내놓는 것뿐 아니라 그것이 어디로 가는지도 생각해야 한다. p.122 / 그래픽디자이너들은 좌로 정렬?

난 내용의 중요성을 부정하는 디자이너를 만나본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내용이 주가 되도록" 하려면 자기중심적인 창작 활동에서 때로 부족할 수 있는 겸손하면서도 나서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디자이너들은 더 급한 것부터 해결하고자 하는 유혹에 빠질 때가 많다. 한 쪽에는 클라이언트가, 다른 한쪽에는 내면의 창작의욕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세상이 요구하는 건 그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내용, 본질, 의미라고 부르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너무나 자주 잊어버리곤 하는 디자인 작업과정의 핵심이다. 이것이 닉 벨이 잘 설명한 이원적 세상 밖으로 나가는 길이다. 이건 세 번째 선택이다. 내용을 선택하라. p.223 / 두 각주 안에 담긴 세상

보기도 좋지만 더욱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디자인이다. 완벽하다고 말할 수 있다.
p.312 / 호박색이 아닌 약병에 거는 커다란 희망

폴 랜드에 의하면 훌륭한 로고는 "인지할 수 있는 즐거움과 확실한 의미전달"을 제공해야한다. 물론 그 확실함은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야만 가능해진다. "제품, 서비스, 비지니스, 기업과의 연계성을 통해서만 로고가 어떤 실질적인 의미를 가지게 된다."라고 랜드는 1991년 그의 글에서 밝혔다. "로고의 의미아 이요가치는 그 로고가 상징하는 대상의 가치를 통해서 나온다." p.314 / 콘텍스트의 신비로운 힘

"일단 조화를 이루고 나서 자신에게 맞게 조절한다."
바로 그거다. 우선 조화-해당 장르에서 수학처럼 명백하게 정해져 있는 기본 조건들을 충족시키는 것-를 이루고 나서 그걸 자신에게 맞게 조절하는 것이다. 이걸 현재 순간에 자신만이 가진 개성과 능력에 맞추는 것이다.
p.333 / 디자인이론가 윌슨 피켓(1942~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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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in de Botton

행복의 건축.
The Architecture of Happiness








읽은 지 좀 지난 책이지만... (출간되자 마자 뾰뵤봉 주문해서 본거라. ㅋㅋ)
게으름으로 인한 지연으로 이제야 슬금슬금 포스팅.
요즘엔 너무 딱딱한 책 위주로 읽는 중이라 별로 체크를 안하며 읽지만 (아아 지금 읽는 Connected는 정말 다른 나라말로 읽는듯. 너무나 낯선 단어들로 채워진 글! 글! 글! 좀 너무 과감한 도전이였나...=ㅁ=);; 여튼 세계 곳곳에 집이 여러채 있을 만한 사람.)
역시. 알랭드보통의 책은 여기저기 접힌데가 많어~
가물가물한 기억으로는 이 책을 통해. '그래서. 종교적 성전에 돈을 그렇게 많이 들이는 구나'라는 거랑...
다른 하나는 정리 해가면서 기억해 내야겠다.

역시 언제나 그렇듯이. 위험하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사실.
기록이 기억을 되살려 주니까.




진정으로 아름다운 작품이란 우리의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투사를 견딜 만한 내적 자산을 갖춘 것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다. 그런 작품은 좋은 특질을 단지 상기시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체현한다. 따라서 시간적이고 지리적인 기원을 넘어 살아남고, 최초의 관객이 사라지고 나서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자신의 의도를 전달할 수 있다. 이런 위대한 작품은 우리의 지나치게 관대하거나 속 좁은 연상의 밀물과 썰물 위에 우뚝 서서 자신의 속성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 있다.
-p.103 / 말하는 건물

우리가 감탄하는 건물은 결국 여러 가지 방식으로 우리가 귀중하다고 여기는 가치를 상찬한다. 즉 이런 건물은 재료를 통해서든, 형태를 통해서든, 색채를 통해서든, 우정, 친절, 섬세, 힘, 지성 등과 같은 누구나 인정하는 긍정적인 특질들과 관련을 맺는다.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감각과 좋은 삶의 본질에 대한 우리의 이해는 서로 얽혀 있다. ... 시각적 취향과 우리의 가치 사이의 친밀한 제휴를 가장 투명하게 표현한 사람은 스탕달이었다. "아름다움은 행복의 약속이다." 그의 경구는 우리의 아름다움에 대한 사랑을 미학에 관한 학문적 몰두와 구별하고, 대신 그것을 우리가 전인으로서 윤택하게 살아가는 데 필요한 특질들과 통합해주는 미덕이 있다. 행복의 추구가 우리 삶의 밑바닥에 있는 과제라면, 그것은 아름다움이 암시하는 핵심적 주제일 수 밖에 없다. ... "행복을 바라보는 관점만큼이나 아름다움의 스타일도 다양한다." 건축이나 디자인 작품을 아름답다고 말하는 것은 그것이 우리의 번영에 핵심적인 가치를 표현한다는 사실, 우리의 개인적 이상이 물질적 매체로 변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다.
-p.104 / 말하는 건물

우리는 우리 환경이 우리가 존중하는 분위기와 관념을 구현하고, 우리에게 그것을 일깨워주기를 은근히 기대한다. 건물이 일종의 심리적 틀처럼 우리를 지탱하여,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유지해 주기를 기대한다. 우리 내부에 필요한 것-그러나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를 잊을 위험이 있는 것-을 표현해주는 물질적 형태들을 주위에 배치한다. 벽지, 벤치, 그림, 거리가 우리의 진정한 자아의 실종을 막아주기를 기대한다. ... 어떤 건물과 관련하여 집 이야기를 하는 것은 단지 그것이 우리가 귀중하게 여기는 내적인 노래와 조화를 이룬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방식일 뿐이다. ... 집을 사랑한다는 것은 또 우리의 정체성이 스스로 결정되는 것이 아님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물리적인 집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의미의 집도 필요한다. 우리의 약한 면을 보상하기 위해서다. 우리에게는 마음을 받쳐줄 피난처가 필요하다. ... 우리에게는 우리 자신의 바람직한 모습을 바라보게 해주고, 중요하면서도 쉬이 사라지는 측면들이 살아 있도록 유지해줄 방이 필요하다.
p.111 / 집, 기억과 이상의 저장소

주위에 있는 것들이 자기 내부의 진실을 강화해주기를 바랐던 것이다.
p.118 / 집, 기억과 이상의 저장소

우리는 글을 쓰듯이 집을 짓는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을 기록해 두는 것이다.
p.129 / 집, 기억과 이상의 저장소

말과는 다른 기록을 통하여, 사물, 색채, 벽돌의 언어를 통하여 세상에 우리 자신을 밝히고 싶은 갈망.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누구인지 알리고 싶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 자신에게도 일깨우고 싶은 야망.
p.132 / 집, 기억과 이상의 저장소

아름다운 것을 보면 그것을 사고 싶다는 것이 일반적인 반응이지만, 우리의 진정한 욕망은 아름다운 것을 소유하기보다는 그것이 구현하는 내적인 특질을 영원히 차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가장 깊은 수준에서 보자면, 그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감동시키는 대상과 장소를 물리적으로 소유하기보다는 내적으로 닮는 것이다.
p.158 / 집, 기억과 이상의 저장소

예술적 재능은 칠흑처럼 검은 밤을 가로질러 줄무늬를 그리는 불꽃과 같아, 보는 사람들에게 경외감을 불러일으키지만 몇 초가 지나면 꺼지고 어둠과 갈망만 남는다.
p.181 / 건물의 미덕

우리는 질서를 높이 평가하지만, 그것은 이 질서에 복잡성이 수반될 때, 즉 다양한 요소들이 어울려 질서를 이루고 있다고 느낄 때다. ... 이런 활력 있는 재료에 질서가 부여되면, 영혼이 논리와 조화를 이루면, 그 자식으로 아름다움이 태어날 것 같다. 노발리스는 이렇게 말한다. "예술 작품에서는 질서의 베일을 통해 혼돈이 아른거려야 한다."
p.196 / 건물의 미덕

문학에서도 우리는 많지 않은 단어를 빈틈없이 배치하여 큰 생각을 실어나르는 산문에 감탄한다. ... 우리는 천재가 단순해 보이게 만들어 놓은 복잡함에서 기쁨을 느낀다. ... 우리는 매우 복잡해졌을 수도 있는 것이 아주 단순하게 표현되었을 때 감탄한다. 거기에 엄청난 노력이 들어갓음을 직관적으로 느끼기 때문이다.
p.221 / 건물의 미덕

제대로 맥락을 잡은 건물이라면 그 시대와 장소의 가장 바람직한 가치와 가장 높은 야망 가운데 일부를 체현한다고 규정할 수 있다.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이상을 담은 저장소 역할을 하는 건물인 셈이다.
p.245 / 건물의 미덕

우리가 아름답다고 부르는 곳들은 겸손과 끈기를 갖춘 드문 건축가들의 작품이다. 그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자신의 욕망에 관해 캐묻는다. 기쁨을 이해하면, 그것이 사라지기 전에 끈기를 갖고 논리적 설계도로 바꾸어 놓는다. 이런 겸손과 끈기가 결합되어 그들은 우리 스스로도 의식하지 못했던 요구까지 충족시키는 환경을 창조할 수 있다.
p.267 / 건물의 미덕

여행의 기술.

from Book.Network/sense 2007/07/04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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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알랭 드 보통에게 빠지다.

비온 뒤 씻겨나간 하늘 아래 늘상 다니던 익숙한 풍경이 '쨍'하고 새롭게 감동으로 다가온 느낌.
늘상 주변에 있던 풀내음이 비와 함께 한층 더 푸르게 다가오는 것처럼.
그 동안 존재했던 내 자신이 좀 더 명확해졌다고 할까...

어쩌면 이해받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모호함들이 결코 나혼자만의 짐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
반가움과 설렘. 그리고 행복.

이것이 이 책이 나에게 준 것들.


내가 알게 된 모든 것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보다는 나에게 개인적인 유익을 준다는 점에 의해 정당화되어야 했다. 나의 발견은 나에게 생기를 주어야 했다. 그 발견들이 어떤 면에서는 '삶을 고양한다'는 것이 입증되어야 했다.
p.156, 호기심에 대하여

일상의 사물에 새로운 매력을 부여하는 것. 그리고 우리가 관습적인 무관심에서 벗어나 우리 앞의 세계의 아름다움과 경이를 발견하게 함으로써 초자연적인 것을 만났을 때와 유사한 느낌을 맛보게 하는 것. 사실 우리 앞의 세계는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 보고이지만, 익숙함과 이기적인 염려 때문에 우리는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학,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고, 심장이 있어도 느끼거나 이해하지 못한다.
p.206, 시골과 도시에 대하여, 콜리지의 워즈워스의 초기 시들에 나타난 천재성에 대한 규정.

워즈워스에 따르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통해 우리는 우리 내부의 선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냇물과 숲이 우거진 웅장한 골짜기를 굽어보면서 바위 가장자리에 서 있는 두 사람은 자연과의 관계만이 아니라, 서로의 관계도 의미심장하게 바꿀 수 있다.
p.207, 시골과 도시에 대하여

"이 수많은 풍경들이 내 마음 앞에서 둥둥 떠다니는 지금 이 순간, 내 평생 단 하루도 이 이미지들로부터 행복을 얻지 못하고 지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큰 기쁨이 밀려온다."
p.210 시골과 도시에 대하여, 워즈워스가 누이에게 보내는 편지 중

어쩌면 어떤 장면에서 무엇을 찾아야 할지 파악하는 감각을 기르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시각 예술을 공부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어떤 새로운 단어를 여러 차례 들어도 눈치 채지 못하다가, 그 의미를 아는 순간 비로소 그 단어를 듣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우리가 일단 아름다움을 찾아 여행을 떠나면, 예술 작품은 자잘한 방식으로 우리가 여행하고 싶은 곳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
p.252, 눈을 열어주는 미술에 대하여

나중에 반 고흐는 동생한테 파리에서 아를로 이사 온 이유를 두 가지 댔다. 첫째는 '남부를 그리고' 싶었던 것이고, 또 하나는 자신의 작품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이 남부를 '보도록' 돕고 싶었던 것이다.
p.255, 눈을 열어주는 미술에 대하여

화가는 단지 재현만 하는 것이 아니다. 화가는 선택을 하고 강조를 한다. 화가는 그들이 그려낸 현실의 모습이 현실의 귀중한 특징들을 살려내고 있을 때에만 진정한 찬사를 받는다. ... 아름다움의 감상은 예술에서 현실 세계로 옮겨질 수 있다. 처음에는 캔버스 위헤서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들을 발견하지만, 나중에는 캔버스가 그려진 장소에서 그런 요소들을 환영하게 된다.
p.283, 눈을 열어주는 미술에 대하여

아름다움을 만나면 그것을 붙들고, 소유하고, 삶 속에서 거기에 무게를 부여하고 싶다는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된다.
p.295, 아름다움의 소유에 대하여

아름다움을 제대로 소유하는 방법은 하나뿐이며, 그것은 아름다움을 이해하고, 스스로 아름다움의 원인이 되는 요인들[심리적이고 시각적인]을 의식하는 것이다.
p.298, 아름다움의 소유에 대하여, 러스킨의 아름다움과 그 소유에 대한...

진정으로 귀중한 것은 생각하고 보는 것이지 속도가 아니다.
p.301, 아름다움의 소유에 대하여, 러스킨

풍경의 진정한 소유는 그 요소들을 살피고 그 구조를 이해하고자 하는 의식적 노력에 달려 있다.
p.306, 아름다움의 소유에 대하여

우리가 여행으로부터 얻는 즐거움은 여행의 목적지보다는 여행하는 심리에 더 좌우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여행의 심리를 우리 자신이 사는 곳에 적용할 수 있다면, 이런 곳들도 훔볼트가 찾아갔던 남아메리카의 높은 산 고개나 나비가 가득한 밀림만큼이나 흥미로운 곳이 되 수 있다.
p.334, 습관에 대하여

우리에게 먼 땅으로 떠나기 전에 우리가 이미 본 것에 다시 주목해보라고 슬며시 우리 옆구리를 찌르고 있다.
p.344, 습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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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15권이 나온 후 이래저래 말 많은 책이지만.
재밌는 책이라는 것은 아마 부정하기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스키피오와 한니발의 멋진 싸움. 한니발 전쟁 편~

알렉산드로스에게는 보병도 기병도 전쟁터라는 장기판 위에서 전술에 따라 움직이는 말이었다. 그는 적의 보병에 대해 기병을 투입하거나 보병대를 기병과 싸우게 했다. 귀족 출신이 많은 기병의 자부심을 존중하는 것 따위는 그의 관심사가 아니었다. 그의 관심은 자기 군대가 가진 힘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있었다. 이것이 전쟁터에서 그가 이긴 요인 이었다.
천재는 그 개인에게만 보이는 '새로운' 사실을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누구나 뻔히 보면서도 그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기존의' 사실을 깨닫는 사람이야말로 천재다.

p208-p209 제3장 제2차 포에니 전쟁 전기



"대부분의 일은 그 자체로는 불가능한 일처럼 보인다. 하지만 관점만 바꾸면 가능한 일이 될 수 있다."

p237 제4장 포에니 전쟁 중기, 요새 함락을 위한 방법을 묻는 타란토인에게 한 한니발의 답변



이때까지만 해도 로마 장군은 정정당당한 싸움만 하는 사람들이었다. 정정당당하게 이기는 것이 그들의 자랑이기도 했다. 그런 로마인에게 한니발은 책략으로 이기는 것도 역시 승리라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정정당당한 싸움을 고집해도 싸움에 지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가르쳐준 것이다. 그것을 가장 꺼리낌없이 흡수한 것이 스키피오 세대의 로마인이었다.
p330 제6장 제2차 포에니 전쟁 말기


기원전 168년에 페르세오스를 상대로 아이밀리우스가 구사한 전법은 기원전 197년에 플라미니누스가 필리포스를 상대로 구사한 것과 똑같은 전법이었다. 다시 말해서 그것은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의 전법인 동시에 한니발이 구사한 전법이었고, 근원을 더욱 거슬러 올라가면 필리포스와 페르세오스가 훌륭한 조상으로 우러러 받드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창시한 전법이었다.
이것도 역시 헬레니즘 국가들이 오랫동안 정체한 사실을 보여주는 실례의 하나라 해도 좋을 것이다. 패배는 적에게 지기보다는 자신에게 지는 것이다.
p432 제8장 마케도니아 멸망


읽다보면 너무 개인적인 의견이다 싶은 곳도 많긴 하지만. 그 의견을 보고 내가 판단할 수 있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그 부분에 대해선 별 말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가끔 좀 심하다 싶은 표현도 있다. (갈리아 인들에 대한 폄하랄까... 그런 면들)

뭐 이러나 저러나 이탈리아는 다시 한 번 또 가고 싶당.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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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ever you think, Think the opposite.

by Paul Arden

뉴욕에서 샀던 그의 첫번째 책. It's not how good you are, it's how good you want to be를 감명깊게(!) 읽고 런던 서점에서 보자마자 당장 사버린 책!

역시. 방황하려는 상태에서 정말 적재적소適材適所에 콕콕 찝어준다고나 할까... 몇번이고 읽어도 정말 좋은!!
(거기다가 싸고 작기까지! ㅎㅎ) 정말정말 강추!

간결한 내용이지만 강력한 울림! 페이지 마다의 구성도. 정말 존경할 수 밖에 없다.
그 짧은 텍스트를 어떻게 이런 디자인으로 소화해 낼 수 있는 것인지.
참. 내 갈 길도 멀었구나~ 싶지만.

'Don't worry, I was useless at your age too.'
p127 - Don't be negative about rejection.

히히. useless. 딱 지금의 나일지도 모르지만. I want. 앞으로의 나를 그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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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3 - Do it, and fix it as you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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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정보감각엔 뭔가 비밀이 있다.
니시무라 아키라. 안소현. 디자인하우스

현재 교보에선 절판 상태. -_-);;
그럼 마지막으로 산게 나였단 말인가... ㅎㅎ

2002년도에 10월에 출판된 책인데 2003년 1월에 5쇄정도 찍었다면 많이 나간듯.
(근데 2007년에 산 책이 2003년도 꺼면... 아닌건가... -_-);)
니시무라의 다른 책을 읽고 궁금해서 사보게 된 책.

정보를 어떻게 제대로 감각있게 다루느냐.
그 의문을 시작으로 읽게되었다.

결론은. 나의 방법을 찾으면 되겠구나.
내 인생의 내 방법으로 내 정보를 내 방식으로 그렇게 말이다.
뭐 그 방법이 나를 돈방석에 앉혀주는 건 아니겠지만. 새로운 정보 분석 방법은 시도해 볼만한듯.

비슷비슷한 클라이언트에 비슷비슷한 타겟. 비슷비슷한 업종.
그런데도 다르다는 것은. 정말 뭔가 비밀이 있는 거니까.
그 비밀은. 나만이 만들 수 있는 것이겠지.

정보를 쌓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한정된 시간 동안 많은 책을 접하는 일이 중요하다.
정보는 크게 분류해서 '흘러가는 정보'와 '축적되는 정보'가 있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업문에 필요한 정보는 확실히 인터넷이나 대중매체를 통해 입수하는 편이 쉽고 빠르다... 이런 정보를 '흘러가는 정보'라고 한다.
한편 '축적되는 정보'는 세상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기초적인 지식이나 사색의 근거가 되는 기본적인 사고 방식을 가리킨다. '축적되는 정보'가 확실히 준비되어 있어야 '흘러가는 정보'를 사용할 곳과 방법을 알 수 있다.
... '축적되는 정보'를 충실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한다. 자주 서점으로 발길을 향하고 많은 책을 접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정한 후, 선택한 책을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p68
John Maeda.
윤송이 옮김.

인생과 비즈니스를 명쾌하게 만들어 주는 10가지 기술이라는 부제와 함께 달린 책.

솔직히.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윤송이'라는 인물이 더 궁금해서.
과연 어떤 책을 번역한 걸까. 라는 게 더 컸다고나 할까...

그래도 읽고 나니 '낚였다'까지의 생각이 든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나름대로 배운 것도 있고 말이다.

Law 6 문맥 - 주변에 흩어져 있는 것들도, 결코 하찮게 볼 수 없다.

지나치게 친숙하면 완벽히 이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지루하다는 단점이 생긴다. 또한 너무 낯설기만 하면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흥미진진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위치를 파악하는 상황과 방향을 잃는 상황을 적절하게 조화해야 한다.
p103

복잡함은 길을 잃은 것을 단순함을 위치를 정확히 아는 것에 해당한다.
p104

한 번 위치를 파악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마음껏 길을 잃어도 좋다.
p105

Law 7 감성 : 감성은 풍부할수록 좋다.

모든 것은 감성에 충실한 데서 시작한다.

기존의 '기능에 의해 형태가 정해지는' 방식이 아니라 '형태에 의해 감성이 움직이는' 새로운 개념의 디자인 방식을 적용해 보도록 하자.
p108

명쾌한 뜻을 전달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진정으로 어려운 일은 얼마나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아마 나에겐 '아름답게 보이게'라는 단어로 고쳐야겠지)
p118

'감성'이라는 키워드에 대해서 좀 더 진지하게 나갈 필요가 있다는게
이 책을 읽고 내린 결론 이랄까...

그래도 명쾌한 추천작이라기 보다는 뭔가의 찝찝함이 남아 있었는데.
eye vol.16 Winter 2006의 책 서평을 보니.
그 찝찝함이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였다는 게. 참 재미있다.

여튼. 그 서평 마지막에 있는
Graphic designers may already be aware of many of the issues explored in this text:editing and organising is what we do.

이 말이 더 실질적으로 다가온다.
입장 차이인가?

케케케.
Tag // 단순함, 서평